지구온난화와 기후재난의 상관관계(2)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12-27 00:21:14
  • 글자크기
  • -
  • +
  • 인쇄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더 많은 열이 대기와 바다에 에너지로 저장됨에 따라, 이같은 현상은 단지 온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대기 중의 수증기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러한 수증기가 액체로 응축되어 비가 되어 떨어질 때, 많은 양의 에너지를 방출한다. 이것을 잠열이라고 하는데 이는 모든 폭풍 시스템의 주요 연료이다.

기온이 더 높고 대기에 수분이 더욱 많아지면 추가 에너지로 인해 더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폭풍을 부채질할 수 있다. 이는 2023년 기록적인 폭풍의 주요 원인이다. 2023년 12월 초까지 각각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힌 25개의 기상 및 기후 재난 중 19개가 심각한 폭풍이었고, 2개는 심각한 폭풍으로 인한 홍수였다.

열대성 폭풍은 따뜻한 바닷물에서 나오는 잠열에 의해 이와 비슷하게 연료가 공급된다. 이는 해수면 온도가 화씨 27도의 임계 수준에 도달할 때 비로소 형성되는 이유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초과열의 90%가 해양에 흡수되는 가운데 2023년 기록적인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구 해수면 온도가 크게 상승했다.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허리케인이 더 강해지고 시즌 또한 길어질 수 있다. 또한 허리케인의 강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일례로 2023년 10월 멕시코 아카풀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오티스는 큰 위력을 발휘했다. 이는 강도가 증폭되면서 24시간도 안 되어 열대성 폭풍에서 파괴적인 카테고리 5등급 허리케인으로 빠르게 심화되었다. 대피할 시간이 거의 없고 그 정도로 강력한 폭풍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건물들로 50명 이상이 사망했다. 허리케인의 강도는 2015년 허리케인 패트리샤가 기록한 것을 능가하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속도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북대서양 열대성 저기압의 최대 강화율은 1971~1990년 평균보다2001~2020년 평균치가 28.7% 증가했다. 카테고리 1등급 이하 폭풍에서 36시간 이내에 대형 허리케인으로 급상승한 폭풍의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중해 또한 2023년 9월에 희귀한 열대성 사이클론을 경험했는데, 이는 향후 위험성과 크기에 대한 경고와 많은 지역사회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상기시켜준다. 폭풍 다니엘이 리비아를 강타했을 때 가장 치명적인 폭풍 중 하나가 되었다. 폭우는 두 개의 댐에 큰 충격을 가하면서 댐이 붕괴되어 수천 명이 사망했다. 지중해의 열기와 수분이 갇히면서 폭풍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지구 온난화는 미국의 일시적 한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지구 대기의 일반적인 순환을 바꾸기 때문이다. 지구 대기는 무역풍, 상층 제트 기류 등 지표면에 가까운 바람띠 형태의 대규모 순환 패턴으로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패턴은 극지방과 적도 지방의 온도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극지방은 적도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가열되고 있다. 이는 기상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극단적인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더욱 극단적인 기후현상이 생길 수 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