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다양한 생태계에 중대한 역할을 하는 벌을 비롯한 곤충들이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후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오존과 다른 대기 오염 물질의 증가로 전 세계 식량 공급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꽃가루 매개체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기 상층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오존은 화석연료를 태우는 등 인위적인 활동에 의한 화학반응으로 지상에서 유해성을 가진다.
19개국 40여 종의 곤충을 대상으로 수집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의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해충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반면 꽃가루 매개자와 같은 유익한 포식자 종들은 거의 40%의 생산성 저하를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던 퀸즐랜드 대학의 로비 걸링(Robbie Girlling) 교수는 이 연구의 공동 저자로, 식량 안보에 이중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는 유익한 곤충들이 후각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꽃의 향기가 오염물질에 의해 저하되고 있으며 곤충들은 이 냄새를 이용하기 때문에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특히 꽃은 오존에 의해 반응하기 쉽고, 오존은 냄새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화학적으로 변화시켜서 곤충이 더 이상 반응할 수 없도록 한다.
아몬드, 망고, 아보카도, 베리와 같은 대다수 호주 지역에서 재배되는 식량 작물은 수분 매개체에 의존한다. 또한 밀, 보리 등 자가 수분 작물 재배 농가도 말벌 등 유익한 포식자 곤충에 크게 의존해 진딧물 등 해충을 자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를 계기로 농민들이 행동을 취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곤충들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곤충에게 꽃가루와 꿀을 가까이에서 제공해 서식지에서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농부들이 농작물에 사용한 살충제 처리와 적용 시간에 관해서는 지역 수분 매개체 개체수를 고려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보다 친환경적인 농경과 수분작물 방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과거와는 한층 다른 농경 방식을 취하고 있다. 유기농법도 주목받고 있는데 생물학적 살충제의 역할을 인정했지만, 화학물질의 완전한 단계적 폐지가 호주의 식량 생산에 있어서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 따라서 생산적으로 지속가능하면서 환경 측면에서도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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