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가뭄으로 커피가격 치솟아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12-05 0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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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기후 변화는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의 극한 기후를 주도하면서 농작물을 위태롭게 하고 글로벌 물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크 대학교의 환경 정책 부교수인 엘리자베스 샤피로-가르자는 "커피는 기후 변화와 농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탄광의 카나리아와 같은 존재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브라질은 70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고 산불에도 속수무책이다. 커피는 더위와 계절의 변화에 특히 취약한 까다로운 식물로, 커피의 건조 과정도 극한의 날씨로 인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상파울루 대학교 응용경제학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로 인한 기상 패턴 변화로 공급 부족에 직면하면서 전 세계 커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2050년까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커피 재배에 적합한 지역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개발도상국 농부들의 중요한 수입원이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브라질 국립자연재해감시조기경보센터는 브라질이 "역사상 가장 강렬하고 광범위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이 지역의 거의 60%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엘니뇨와 기후 변화로 남미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 지역의 건조함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가뭄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브라질에서 발생한 만연한 산림전용으로 인해 강우 패턴과 토지가 흡수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이 변경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한 바 있다.
 

브라질 외에도 기후에 취약한 베트남을 포함한 국가에서 폭염, 가뭄, 산불이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 품귀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샤피로-가르자 교수는 기후 변화가 커피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에는 다양하

고 튼튼한 나무를 사육하는 일 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커피 아라비카는 특히 기후 충격에 취약하다. 이 식물은 열대 국가에서 볼 수 있는 그늘지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며 일반적으로 화씨 64도에서 70도 사이에서 가장 잘 자란다. 그러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브라질 동부 일부와 동남아시아 등 커피를 재배하는 주요 지역이 커피의 기후적 최적지에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샤피로-가르자 교수는 동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에서 재배에 적당한 몇 개 지역을 확인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 산림전용이 되지 않은 광범위한 커피 성장을 지원할 인프라나 공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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