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시간은 셋팅됐다. 왕(王)이 귀환하는 날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 아직 먼 날 같지만 시간은 화살처럼 흘러가는 법. 절차부심하면서 앞날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의정부 교도소에서 징역살이를 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얘기다.
징역형을 받으면 노역(勞役)을 해야 하지만 , 최 회장은 예다. 게다가 따로 독방을 쓴다.
하루종일 무엇을 하며 보낼까. 궁금해진다 하루 1사간 정도 바깥운동을 하며 독서에 열중하고 있자는 게 SK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물론 미래 경영구상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SK(주)가 지난달 말에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했다.
앞서 같은 달 20일 공사한 회사채발행신고서는 이자금의사용목적을 "자사주매입으로 현금유출이 발생해 보유현금이 줄어들자 현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취득대금 중 2500억원을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SK(주)의 자사주 취득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제고'다.
그런데 좀 더 들여다 보면 지배구조상 변화가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SK(주)의 자사주 지분은 883만 4246주로 총발행주식의 18.81%가 됐다. 자사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최대주주가 구성한 이사회에 처분권한이 주어진다. 이 자사주와 SK C&C 등의 보유지분(31.84%)을 합치면 지분율이 50.5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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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의 지배주주 지배력이 50%를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목에서 최태원 회장이 옥중에서도 경영권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SK C&C는 상장당시부터 SK(주) 와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합병으로 최 회장이 SK(주)를 직접 지배할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SK C&C의 최 회장 일가의 지분 48.5%는 시장가치는 4조 750억원 정도이다 sk(주) 최대주주와 자사주의 시장 가치의 합인 4조 4775억원과 엇 비슷하다.
합병을 하든 주식 맞교환을 하든 최 회장은 자주사 지분의 절반 가량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최 회장→ SK(주)→ 주력계열사'로 지배구조가 바뀐다. 기존 '최 회장→ SK C&C → SK(주)→ 주력계열사'로 이어지는 복잡한 구조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더 수월하게 계열사를 직접 관장할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최 회장의 '변수'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경실련 관계자는 "횡령.배임죄로 징역형을 살고 있는 재벌총수가 옥중경영을 하고 있는 꼴이다"고 꼬집었다. [환경미디어 안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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