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건강식단’ 채택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 17% 감축 가능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8-19 0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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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여름 휴가는 일반적으로 휴가철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시즌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버밍엄 대학의 과학자들은 소시지와 햄버거를 선택하는 대신, 채소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진은 주로 과일, 채소, 곡물,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된 '지구 건강 식단'을 채택하는 것이 지구 환경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식단은 계란, 생선, 고기와 같은 매우 적은 양의 유제품과 '동물성 단백질'만을 포함한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지구상의 건강 식단을 채택할 경우 식품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17% 감소할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채식주의와 달리 지구 건강 식단은 육류 섭취를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동물성 단백질'(고기와 생선) 섭취량을 전체 식품 섭취량의 3.6%로 제한할 것을 제안한다. 반면, 유제품 섭취량은 동일한 비중으로 섭취하고, 나머지 식단은 통곡물(17%), 식물성 단백질(두부, 견과류 등), 불포화 식물성 기름(9.5%), 첨가당(3%), 전분질 채소(1.5%)로 구성할 것을 권장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식단이 현재 전 세계 연간 식단 배출량을 17% 감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는데이는 주로 붉은 육류에서 콩과 식물, 견과류 등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연구를 위해 가정의 식품 소비와 식품 관련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자료를 연구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56.9%가 식품을 '과소비'하고 있는데, 이는 사람들이 고기와 유제품을 과잉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대다수가 지구 건강 식단을 채택할 경우 식품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의 32.4%가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중국(배출량의 13.5%)과 인도(8.9%)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식단 배출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육류, 생선, 유제품, 특히 쇠고기에 대한 탄소발자국을 우려해왔다. 목축업은 가축과 그 공급망의 메탄, 아산화질소, 탄소 배출 때문에 지구 온난화에 기여한다.

 

게다가, 소를 기르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산림전용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림의 양을 감소시킨다. 연구 저자들은 "식량 체계가 전 세계적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온실가스 배출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연구진은 현재 미국, 호주, 서유럽(영국 포함)이 세계에서 육류 소비가 가장 심한 국가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와 같은 국가들은 더 많은 곡물 또는 유제품을 선택하며 육류 소비가 가장 적은 국가 중 하나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호주와 미국 등 부유한 국가에서 육류 등 배출 집약적인 제품의 과잉 소비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부유한 소비자 집단의 과잉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배출량 표시를 하고 인센티브를 도입하며 채식과 같은 식품 등 배출 집약적이지 않은 제품의 이용 가능성을 확대하면 소비자가 식이 변화를 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

 

온실효과로 지구가 온난화가 가속화되면 광범위한 열 고갈과 사망, 극지의 해빙으로 인한 해안 도시 범람, 식량 부족 등이 초래될 것으로 연구진은 생각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는 네이처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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